※주의※ 이 글은 타임 패러독스에 관한 결말과 해석을 담고 있기 때문에

스포일러가 매우 가득하므로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영화 제목에 대해서

원제는 "프리데스테이션(Predestination)" 예정설 또는 숙명이라는 뜻이다.

로버트 하인라인의 단편 "너희 좀비들"을 영화화한 것입니다.

한국 제목인 타임 패러독스는 다소 스포일러를 조금 들어간 제목이라

제목이 안맞는다는 얘기가 있었으나,

저는 이 제목이 매우 마음에 듭니다.


주인공들

 

템포럴 요원 (에단 호크)

정체불명의 연쇄 폭탄 테러범인 '피즐 폭파범'을 잡다가 얼굴에 치명적인 화상을 입고

시간국 내 병원에서 안명 피부 전체를 이식받는다.

 

제인 ( 사라 스누크)

클리블랜드 고아원의 대문 앞에 버려졌고 고아원에서 자랐다.

머리가 비상하지만 사교성이 없어 무리와 쉽게 어울리지 못한다.

존 ( 사라 스누크)

제인이 다른 여성과 달리 체내에 남녀의 생식기 모두를 갖고 있는데, 출산 직후에

출혈이 너무 심해 여자의 생식기를 잃고나자 어쩔 수 없이 남자로 성전환을 하게 된다.


타임 패러독스 줄거리

 

 

폭파범, 요원, 의문의 남자, 그리고 존 & 제인

“우리는 이 일을 위해 태어났다”

뉴욕을 초토화시킨 폭파 사건으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다. 용의자 피즐 폭파범을 잡기 위해 범죄 예방 본부는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템포럴 요원을 투입한다.

 

단서1. 템포럴 요원은 피즐 폭파범을 막다가 얼굴을 다쳐 이식수술을 한다.

단서2. 템포럴 요원은 바텐더로 위장 취업해 존을 만난다.

단서3. 존은, 고아원에서 자라나 우주비행사를 꿈꾸다가 의문의 남자를 만나 아이를 낳고 인생을 망친 소녀 제인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단서4. 존은 제인과 깊은 관련이 있다.

단서5. 템포럴 요원은 존을 제인이 의문의 남자를 만나기 바로 직전으로 데리고 간다.

단서6. 템포럴 요원은 존과 깊은 관련이 있다.

 


타임 패러독스 반전

 

반전1, 존 = 제인

존은 템포럴 요원인 주인공을 통해 그가 여자였던 시절의 자신과 우연히 만나게 될

남자를 죽이기 위해 클리블랜드 대학 앞에서 기다리면서 자연스럽게

제인과 마주치게 된다. 하지만 결국 존이 그렇게 죽이고 싶었던 남자가

자기 존이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반전2, 제인의 아기 = 제인

템포럴 요원인 주인공은 1964년 3월 2일로 시간이동하여 제인의 아기를 납치하고

1945년 9월의 과거로 이동해 클리블랜드 고아원에 아기를 버린다.

한마디로 제인의 아기가 즉 제인 그녀였던 것이다.

 

반전3, 템포럴 요원 주인공 = 피즐 폭파범

다시 주인공은 1963년 6월 24일 저녁으로 돌아와 제인과 데이트하고 있던 존을 부르지만

존은 이에 대해 분노를 하며 주인공을 죽이려 든다.

하지만 주인공은 존을 설득해 시간요원으로 거듭나게 한다.

한편 주인공은 이 마지막 임무를 끝으로 1975년 1월 7일의 과거로 이동한 뒤에

퇴역하게 된다.

하지만 시간장치가 원인불명의 오작동이 발생하여 그의 퇴역이 실패하게 된다.

(원래는 1975년으로 돌아간 뒤 시간 장치가 자동으로 멈춰야하지만 오류로 인하여

다시 시간장치가 가동된다.)

그리고 1975년 3월 6일 주인공은 세탁소에서 피즐 폭파범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피즐 폭파범은 바로 미래의 주인공이였던 것이다.

 

반전4, 템포럴 요원 주인공 = 피즐 폭파범 = 제인 = 존

주인공이 탈의하자 주인공의 배에 제인과 똑같은 수술 자국이 있었던 것이다.

즉 성전환 수술을 받고 남성이 된 존과 템포럴 요원인 주인공이 동일인물이였던 것이다.


 

타임 패러독스 해석

역설적 숙명의 순환고리

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주인공은 순환의 고리 속에 사는거죠

제인 - 아기 - 존 - 템포럴 요원

존 - 템포럴 요원 - 피즐 폭파범

이 순환의 고리 속에 사는 동시에 주인공들은 똑같은 운명을 되풀이 하고 있죠

마지막에 피즐 폭파범인 미래의 주인공이 자신을 죽이면 똑같은 루프를 되풀이 할 것이라고

경고하지만 템포럴 요원인 주인공은 미래의 주인공을 죽이게 되죠.

이것으로 템포럴 요원인 주인공은 다시 피즐 폭파범이 되게 되는 미래를 암시하게 되죠.

평행 우주라는 설도 존재하지만 제가 일단 추측하는 것은 뫼비우스의 띠라는 것이죠!

다소 복잡한 영화라 여러가지 해석들이 존재합니다. 그런 해석들을 보면서

시간에 대해 역설적으로도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을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

Posted by 앙큼한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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